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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최대 약점은 자연상태에서 쉽게 녹슨다는 것이다. 이를 개선할 목적으로 크롬을 첨가해 만든 내식강이 바로 스테인리스다. 우리의 하루는 스테인리스와 시작해 스테인리스와 끝난다고 해도 좋을 만큼, 스테인 리스는 일상의 동반자다. 아침에 일어나 주전자에 담긴 물을 마실 때도, 칼로 요리를 할 때도, 지하
철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출근을 할 때도, 심지어 휴대폰이나 디스켓을 사용할 때도 우리는 스테인리스를 만난다. 생활용품뿐만 아니라 건축, 화학설비, 선박, 자동차, 원자력산업 등에도 스테인리스는 꼭 필요한 존재다.

스테인리스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아지는 만큼 그 가공 공정 또한 매우 복잡해진다. 개인이 철의 성질과 모양을 이리저리 바꿔가며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테인리스를 쓰임새에 알맞게 가공하는 일은 현대 산업의 근본이 되는 중요한 일이다. 용광로에서 생산된 원재 스테인리스는 중간처리과정을 거쳐 규격이 다양한 제품으로 다시 태어나야 비로소 제품화 될 수 있다. 대한전선 안산공장처럼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공정을 통해 원재 스테인리스를 제품 생산자들에게 공급하는 곳이 없다면 우리는 스테인리스의 혜택을 지금처럼 많이 누리며 살지는 못했을 것이다.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이란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쓰임에 맞게 두께, 강도, 광택 등을 맞추어주는 공정이다. 예를 들어 플로피 디스크에 쓰이는 스테인리스 제품과 칼날에 쓰이는 제품은 강도와 두께가 서로 달라야 한다. 최종 제품 생산자의 요구에 따라 스테인리스 원판을 다양한 강종으로 만들어 주는 공정이 필요한 이유다.
냉연강판 공정은 크게 두 가지 핵심 공정을 거친다. 하나는 누르고 잡아당겨 두께를 맞추는 공정으로 이를 냉간압연(冷間壓延)이라 한다. 다른 하나는 강도 조절을 목적으로 하는 열처리 공정이다. 핵심 공정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광택 처리와 표면 가공이 있다. 모든 공정을 거치면 스테인리스는 판(냉연강판) 형태와 롤(냉연강대) 형태로 제품화된다.
냉간압연 공정의 경우 두께 3㎜에서 0.02㎜까지 제품별로 생산이 가능하다. 말이 0.02㎜이지 종이보다도 얇은 철판을 일정한 두께로 만든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때 원자력의 도움은 절대적이다.
냉간압연기에 들어간 스테인리스 원재(보통 2,500∼6,000㎜의 두께를 갖는다)는 860t의 누르는 힘과 40t의 당기는 힘에 의해 새 모습으로 태어난다. 다루는 제품이 철이다 보니 원하는 두께는 한 번에 얻어지지 않는다. 원하는 두께가 얇을수록 정밀한 반복 공정이 필요하다. 방사성동위원소(아메리슘 241)를 장착한 원자력 스캐너는 공정 통과 전의 두께와 통과 후의 두께를 정확하게 측정하여 공정을 제어한다. 최대 분당 600m의 속도로 통과하는 철판의 두께를 일정하게 제어하며 누르고 펴는 일은 원자력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재미있는 것은 원자력 스캐너가 없었을 당시는 공정을 통과한 철판을 나무막대기로 두들겨 그 소리를 듣고 두께를 가늠했다고 한다. 낭만적이긴 하지만 보다 엄밀한 제품을 얻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냉간압연기 내부엔 위아래 10개씩 모두 20개의 서로 다른 크기의 롤러가 역삼각형 모양으로 꼭지점을 이루고 있는데 스테인리스는 이 꼭지점 사이를 통과하며 두께를 줄인다. 냉간압연을 통해 원하는 두께를 얻게 되면 필요에 따라 열처리 공정을 거친다. 열처리 과정을 거치며 산화된 표면을 세척하여 전단(Shearing)하면 제품으로 포장된다. 1994년 설립된 대한전선 스테인리스 스틸 안산공장은 전 산업에 걸쳐 스테인리스를 공급하고 있다. 부지 4만5천 평에 냉간압연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설비와 생산량을 자랑한다. 이곳 대한전선 안산공장은 광폭라인 1개와 소폭라인 1개를 운용하고 있다.
광폭은 1,000㎜와 1,200㎜의 제품을 다루고 소폭은 500㎜ 이내의 제품을 다룬다. 특히 소폭의 경우 1㎜ 이하의 극소량 폭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첨단 라인으로 우리나라에는 이곳에만 있다. 폭 1㎜에 두께 0.02㎜의 철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언뜻 상상이 가지 않지만, 엄정한 기술력과 원자력의 도움으로 안산공장은 세계적 수준의 스테인리스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스테인리스가 쓰이는 곳은 우리 주위에 너무나 많다. 스테인리스 제품들은 다양한 악기가 모여 화음을 이루는 오케스트라처럼 생활의 화음을 만드는 소중한 존재다. 스테인리스 한 조각 한 조각들이 서로 다른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불편 없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마치 원자력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고 있듯이 말이다.

글 : 최대한 자유기고가 / 사진 : 최항영 사진가
대한전선은 1955년 창립 이래 한국 제일의 전력, 통신선 제조 수출업체로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여 국가 기간산업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왔다. 생산설비의 현대화와 기술력 향상을 통해 초고압용 케이블, 최첨단 광통신케이블 등을 국내 최초로 자체개발 생산하고 있다. 또한 최첨단 설비를 갖춘 스테인리스 스틸 사업은 우리나라 철강 산업의 한 축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매출 1조 3천억 원이 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대한전선은 세계 어느 기업과 당당히 겨루어도 뒤지지 않는 초고압전력과 광통신사업을 주축으로 스테인리스 사업에 이르기까지 국가경제 발전에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본사와 기술연구소를 축으로 안양, 시흥 그리고 안산 등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4개 생산기지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광역시 단위를 잇는 전국적 영업망을 구축하여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고객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또 글로벌 경영의 일환으로 미국, 남아공, 몽골 등 해외에 현지 합작법인과 중동, 동남아 등에 해외지사를 설립해 해외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몽골 이동전화사업에도 진출해 유무선통신망 확충사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국가와 사회 발전에 꼭 필요한 제품을 생산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 기업, 개인의 발전을 함께 도모한다는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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