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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은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 나라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국민 대다수가 그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방사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원자력발전소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는 곧 원자력발전소 안전의 본질이 방사선안전관리에 있음을 의미한다. 방사선안전관리의 궁극적 목표는 방사선의 발생 자체를 줄이고, 발생된 방사선이 외부로 유출되어 주변환경 및 주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고, 원자력시설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를 방사선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원자력발전소는 설계, 건설, 운영중에 작업자의 방사선 피폭을 "가능한 한 합리적으로 낮게(ALARA : As Low As Reasonably Achievable)" 유지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원전 건설단계부터 다양한 방사선안전관리 수단 강구
원전은 건설단계에서부터 방사선안전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공학적으로 고려된 안전시설로는 방사선을 차폐하는 차폐시설, 공기중 방사성물질을 제거하는 공기정화설비, 방사선작업장이나 주변 환경의 방사선준위를 알려주고 비정상시 경보를 발생하는 방사선감시설비,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기체?액체?고체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등이 있다.

운영중 방사선안전관리
방사선구역에 출입하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건강검진 결과 방사선장해가 없어야 하며 방사선방호교육을 이수한 후 방사선작업종사자로 지정 받아야 한다. 이는 종사자의 신체조건이 방사선작업 수행에 지장이 없는지 또는 방사선작업으로 인하여 인체에 영향이 있는지 유무를 평가하고, 방사선방호교육을 통해 작업 수행시 지켜야 할 안전관리규정 등을 숙지하고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종사자로 지정받은 자가 방사선구역에서 작업을 하고자 할 경우 방사선 작업허가를 신청하고 방사선관리부는 착용해야할 방호장구류, 작업장의 방사선조건, 방사선 피폭저감 방안 등을 검토하여 방사선작업을 허가한다. 방사선 준위가 다소 높은 구역에서 작업할 경우에는 모의훈련 실시, 차폐체나 공기정화설비 설치 등 작업계획을 수립하여 가능한 한 방사선을 적게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 작업중에는 작업복, 모자, 장갑, 양말 등을 착용하여 방사능 오염을 방지하고 개인 방사선량 측정기를 착용하여 본인이 받은 방사선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시 방사선안전관리원의 안내를 받아 작업을 하도록 하는 등 작업자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작업을 마친 작업자는 방사선관리구역을 나오면서 착용했던 작업용품을 벗고 방사선관리구역 출구에 설치되어 있는 휴대용 오염검사기와 자동 전신오염검사기를 이용하여 이중으로 신체오염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만약 오염이 검출될 경우 출구가 자동 차단되어 밖으로 나올 수 없으며 방사선안전관리요원의 도움을 받아 오염을 완전히 제거하고 다시 전신오염검사기를 통과하여 방사선관리구역 밖으로 나가게 된다.

원전의 방사선량 관리기준 법 허용치보다 낮게 운영
방사선작업종사자가 직업상 받을 수 있는 방사선량은 원자력법에 한도를 정하고 있으며 이 선량한도는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가 방사선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권고한 값으로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법으로 채택하여 운영하고 있다. 한편 원전에서는 원자력법에 정한 한도보다 더 낮은 값을 자체 선량한도로 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우수한 방사선안전관리 실적 달성
원전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방사선안전관리 수단을 효과적으로 활용함과 아울러 90년대 초부터 「원전 방사선량 저감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원전 운전방법 및 설비 개선, 신형 자동화 보수장비 도입, 운영 및 제도 개선 등 분야별로 지속적인 방사선량 저감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원전 운영 초기에 3.0man-Sv를 초과하던 연간 호기당 방사선량이 2001년도에는 0.67man-Sv 수준으로, 종사자 1인당 평균선량은 연간 약 5mSv에서 약 1mSv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이러한 방사선관리 실적은 해외의 선진 원전 운영국가와 비교할 때 우리 나라 원전의 방사선안전관리 능력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역학조사 결과 원전 종사자·주변 주민 건강에 영향 없어
또한, 원전 운영으로 인한 방사선피해주장에 대하여 과학적 근거자료를 확보하고자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원전 종사자 및 주변주민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방사선으로 인한 건강상 영향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원전의 방사선안전관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2001년에 시작된 2단계 방사선량 저감화 계획을 내실있게 추진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선안전관리 실적을 달성함으로써 원전 종사자 및 주변주민의 방사선안전관리에 대한 신뢰를 증진시켜 원자력산업의 안정적 발전기반 확보에 기여하고자 한다.


출처 : 한국수력원자력 웹진 2002년 3월호 [심홍기 | 한국수력원자력(주) 안전기술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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