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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원전에서 나오는 배출수인 온배수는 펄펄 끓는 폐수이거나,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어 바다를 오염시키고 해양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나 하는 의혹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그건 원전의 실상을 잘 몰라서 그렇다. 오히려 온배수를 이용하여 어류양식을 하고 있고 매년 5월말에 양식어류를 인근해역에 대량 방류함으로써 지역어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함은 물론, 온배수의 유용성과 청정성을 입증하고 있다. 여기서 온배수에 대한 실상을 알아본다.


발전소에서 터빈을 돌리고 나온 증기를 복수기에서 다시 물로 만들 때 냉각용으로 바닷물을 사용한다. 사용 후 온도가 약 7°C 정도 높아져 바다로 배출되므로 온배수(溫排水)라 한다. 국내 100만kW급 원전 1기에서 사용하는 해수의 양은 초당 약 50∼60톤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온배수는 해로운 오염물질이라고 알고 있지만, 냉각수로 사용되는 온배수는 발전계통(원자로나 터빈)과 완전히 분리된 배관을 따라 흐르기 때문에 방사성물질에 오염될 수 없다. 다시 보면 일차적으로 방사능을 띄고 있는 원자로의 물은 터빈의 물(또는 증기)과 분리되어 있고 온배수는 또 터빈의 물과 분리되어 있다(그림 참조). 온배수는 단지 복수기 안에서 분리된 배관 내를 통과하면서 터빈 사용증기를 식혀주는 냉각수로만 사용된 후, 바로 바다로 다시 나가기 때문에 다른 물과 섞이거나 오염이 될 수 없다. 단지 열교환에 따라 자연해수보다 수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주변해역의 수온분포를 변화시켜 해양생태계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온배수는 자연해수보다 수온이 높지만 바다로 방출되면 주위해수와 혼합되어 급격하게 수온이 떨어진다. 대부분의 경우 배수구에서 200∼300m 떨어지면 수온차이가 2∼3°C에 불과하며 과학적으로 온배수 영향을 정량화할 수 있는 범위는 배수구 주변의 극히 제한된 해역에 불과하다. 또 해양의 상태는 자연적, 인공적인 여러 조건으로 항상 변하고 있으므로 온배수만의 영향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데는 현대 과학기술로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온배수는 해양생태계에 양면성을 갖고 있어 온수성 어류는 배수구에 모여들고 냉수성 어류는 이동한다. 우리 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어류는 대부분 온수성 어종들로서 온배수 확산구역에 계절별로 다양한 어종이 모여든다. 온배수 확산구역 안에 서식하는 생물 중 운동성이 적은 저서생물(미역, 김)은 직접적으로 온배수 영향을 받고 있어 이에 대한 피해 조사를 하여 보상을 하고 있으며 아울러 온배수 영향 저감화 대책을 추진중에 있다. 결론적으로 온배수의 영향은 저온성 해조류에는 영향을 주지만 높은 온도를 좋아하는 온수성 어류는 모여들게 하고 온배수 확산구역에 새로운 어종군집 형성과 빠른 성장을 가져오게 한다. 이런 현상을 적절히 이용할 경우 온배수 확산구역 내에 어류 육성장 조성이 가능하며 바다목장사업도 가능하다.


온배수를 자원으로 이용하는 사례는 수산생물 양식, 지역난방, 해수담수화, 온실난방 등이 있으며 특히 어류양식이 가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어류의 성장과 수온의 관계에 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수온이 적당히 상승할 경우 ① 성장이 좋아지고 ② 산란시기가 빨라지며 ③ 어란이 부화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단축되는 등 성장·성숙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내 원전에서 온배수 이용 어류 양식은 영광 및 월성원전에서 하고 있으며 대규모의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험양식 결과 자연상태보다 약 2∼4배 빠른 성장을 확인하였고 품질도 양호한 것으로 입증되었다. 온배수 이용 어류 양식은 선진국에서는 70년대부터 실용화하기 시작하였다. 일본은 후쿠시마, 다카하마 등 7개 원전을 포함한 20개 발전소에서 기업규모의 양식을 하고 있으며 미국도 22개 발전소에서 하고 있다. 캐나다는 피커링원전 인근 양식장에서 송어를 양식하고 있는데 생산량의 40% 가량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0여개 국에서 어류양식을 산업화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는 온배수 양식장에서 키운 어류를 매년 대량으로 인근 바다에 방류하고 있다. 지난 5월 21일에도 한수원 소속 4개 원자력본부는 영광 및 월성원전 양식장에서 키운 넙치, 참돔, 전복 등 64만 마리(3억 5천만원 상당)를 지자체, 어민 등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각 원전별로 주변해역에 방류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수원은 97년부터 지난해까지 넙치, 전복 등 총 850만 마리(시가 10억 2천만원 상당)의 어패류를 주변해역에 방류함으로써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렇듯 어류방류사업은 온배수의 유용성 및 청정성과 원전의 안전성을 입증해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어류양식 및 방류사업을 통해 주변해역 어족자원 증대와 양식기술을 전파할 계획이다. 이제 온배수는 또 하나의 자원으로 이용과 개발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출처 : 한국수력원자력 웹진 2002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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